詩가 있는 하루

詩가 있는 하루

구 경 숙

무르익은 불변의 제단 앞에
힘이 되는 아침의 공기는
호흡하는 봄 향이 날개 달고
인사하는 새들의 노래이다.

사랑으로 축복을 예언하는
부드러운 시간의 향연들은
어둠 삼킨 환한 햇살 위해
범람하는 생명의 향기이다.

풀잎 위의 이슬을 구르며
달콤하게 스며오는 사랑에는
분주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벌레들의 바쁜 땀방울이다.

로맨틱한 향기 가득 담고
소담스레 피어오른 흰 구름은
고운 빛깔 뽐내며 손짓하는
언덕 위의 푸른 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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