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노 해 숨을 가슴으로 쉬지 말고 단전으로 둥글게 쉬어라 숨을 얕게 쉬지 말고 발뒤꿈치로 깊이 쉬어라 숨을 공기로만 쉬지 말고 해와 달과 바람으로 쉬어라 갈수록 숨 가쁘게 삶은 들떠가는데 머리는 더 빠르게 돌아 몸은 사나워지는데 푸른 새숨 드나들 빈 구멍 하나 없어 분주한 몸과 마음이 찬란하게 숨 막힌다 - 박노해 시인의 숨고르기 ‘숨 쉬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