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하루

詩가 있는 하루

박 광 순

잔디 우거진 산책길 옆
영롱한 물방울 빛나고 지 않구나
촉촉한 황토는 붉다
어울리지 못하는 살풍경
연출되는 현장

흙 속에서 나와
흙 위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생명의 허물 위를
까맣게 덮은 개미떼

누군가의 처절한 불행이
누군가엔 넘치는 행복인가
살아 있다는 살아간다는
모두가 행인지 불행인지
장마 뒤
사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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