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하루

詩가 있는 하루

문 효 치

저 내던져진 돌멩이에
별빛이 들어와 살고 있다
돌에 박혀 웃고 있다

돌이 구르는 대로 함께 구른다
돌이 발길에 차이면
함께 차여 여울에 빠진다

그 아름 오죽하랴
상처에서 금빛이 난다

우주를 떠나온 별빛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저 돌멩이 속에 들어왔다

돌멩이 싱글벙글 또 구른다

―문효치 시집, 『헤이, 막걸리』 (미네르바,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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