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처량하게 느껴졌던 혼자 밥 먹기, 혼자 술마시기, 일명 혼밥·혼술이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대중화되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혼밥·혼술을 진정으로 즐기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의 약 55%가 식사를 대충 하거나 인스턴트 식품을 주로 먹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자주 즐기는 식사 메뉴로 라면, 백반, 빵, 김밥, 샌드위치를 손꼽았습니다. 이러한 식단은 탄수화물과 지방식 위주로 열량이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고, 설탕과 인공조미료가 다량으로 함유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식단을 골고루 먹으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혼자서 먹을 때 TV나 휴대폰으로 영상을 보며 먹는 경우가 많은데 화면에 집중한 나머지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거나 무의식중에 과식하여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 질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첫술을 뜨고 20분 정도 지나야 식욕억제 호르몬이 분비되는 만큼 20분 이상 느긋하게 먹고, 식사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술은 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눈치를 보지 않고 술을 마실 수 있어 과음을 하게 되고, 혼술이 습관이 되면 음주 빈도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자제력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