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응급상식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성묘하러 산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럴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뱀입니다. 독사에 물렸을 때 심할 경우 몇 분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성묘하다가 뱀에 물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Q. 뱀에 물렸을 경우 독사인지 아닌지 확인부터 한다?

  그렇다. 뱀에 물린 경우 먼저 독사인지파악 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독사보다는 무독사의 개체 수가 더 많지만, 머리가 삼각형 꼴이고 몸집이 작고 목이 가늘며 무늬가 화려하면 독사일 확률이 높다. 독사에 물렸다고 판단될 경우 빠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이다.

  
• Q. 뱀에 물렸을 때 119에 도움을 청하고 안정을 취하게 한다?

  그렇다. 물린 부위가 아프고 부어오르면서 상처 부위가 붉게 변하는 것이 관찰되면 지체하지 말고 119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 구급차가 올 동안 상처를 심장보다 낮게 하고 몸을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한다.

• Q. 뱀에 물렸을 때 독이 퍼지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꽉 묶는다?

  그렇지 않다. 독이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서 상처 윗부분을 묶어야 하지만 피의 순환을 끊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단단하게 묶어서는 안 된다.

• Q. 입으로 독을 빨아낸다?

  절대 안 된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하는 방법으로 입으로 독을 빨아내는 것은 빨아낸 사람에게 독을 전파시키고,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뱀에 물렸으면 그냥 바로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Q. 뱀에 물렸을 때 얼음이나 찬 수건으로 상처 주위를 식혀준다?

  상처 주위를 차게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상처 주위를 차게 하면서 의식을 잃거나 이상증상이 나타나는지 계속 관찰해야 한다. 여전히 중요한 것은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가는 것이다.

뱀은 사람이 건들지 않으면 절대로 물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위를 잘 살피면서 성묘하고, 뱀을 발견하였을 경우 가까이 가거나 건들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의도하지 않게 뱀을 밟거나 건들게 되어서 뱀이 머리를 치켜들고 공격성을 띤다면 우선 멀리 피하는 게 좋습니다.

뱀에 물리기 전에 먼저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응급상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