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눔

잠 못 이루는 밤
여름이 다 지나가는 8월의 19일 밤.
2-3일 있으면 퇴원인데 잠은 오지 않고 몇 자 적어본다.
복도를 지나다 보니 간호사 여섯 분이 너무도 조용해서 가만히 유심히 보니
말없이 바쁘게 각자 맡은 일,
자기의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음이 짠 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루의 바쁜 일정에 종일 환자들의 뒤치다꺼리를 하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는다.
환자들이 부르면 달려와서 냄새 나는 오물을 버려 달라 하면 웃으면서 ‘예’ 대답을 하며 받아 버려주는 마음씨.
어떤 분은 화가 나서 괜히 간호사들에게 짜증을 내고, 몸과 건강이 안 좋아서 그렇겠지만 보기도 민망할 정도인 상황이 여러 번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일을 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환자들은 심신이 쇠약하고 각자 생활과 건강, 삶에 찌들려 있지만 간호사 선생님들이 바쁘게 일하는 하루를 보고 있으면 미소 짓게 된다. 바쁘게 참 열심히 사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수술하고 오는 환자를 극소수의 간호사들이 들것도 없이 그 무거운 남정네를 살며시 들어서 눕히는 모습,
건강한 맑은 아가씨들 활기찬 모습, 길에 나가면 그 나이 예쁘게 꾸미고 멋을 내고 다니는 모습보다 멋있어 보인다.
이 일은 각자의 직업의식보다 인내와 봉사정신이 없으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 멋진 직업을 버리지 말고, 아름다운 미소를 잃지 마시기를....
잠이 오지 않는 밤에 몇 자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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